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지속, 시장 분석 및 전문가 전망 정리

[부동산 뉴스 블로그]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지속…6월 4주차 기준 KB·한국부동산원 통계 발표 정리

2024년 6월 마지막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KB부동산과 한국부동산원이 각각 발표한 주간 통계 자료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추가적으로 하락했으며, 강남 3구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도 가격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다시 안전모드로 전환하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거래가 줄어든 시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다. 올해 초 중단기적인 반등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다시 금리와 공급 리스크, 경기상황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KB·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 및 전국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전망, 그리고 시장 안정과 관련한 시사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서울 아파트값, 전주 대비 하락세 지속

2024년 6월 넷째 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KB통계 기준으로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부동산원에서도 0.04% 하락으로 집계되어 두 기관 모두 서울 전체 시장 흐름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KB 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주요 지역에서도 대부분 가격이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세에 그쳤다. 강동구의 경우 -0.04%, 송파구 -0.03%, 노원구 -0.05% 등으로 전반적인 하강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상승세를 견인했던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 이른바 ‘마·용·성’ 지역 또한 가격 상승폭이 줄어들고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가 떨어지며 거래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졌다는 분석과 맞물린다.

수도권 전체·지방 시장도 약세 흐름

서울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 전체와 지방도 아파트값 하락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KB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경기 -0.03%, 인천 -0.01% 등 수도권 전역에서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방광역시 및 기타 지역 역시 전체적으로 혼조세나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 몇 주 사이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매물은 늘어나고 있으나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 구조적 문제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광역시와 비규제 지역에도 하향 안정 흐름이 확산되는 가운데, 향후 정부의 공급 정책, 분양가 상한제 완화,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제도 개편 이슈가 물량 조절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세 시장도 보합세 또는 하락 전환

매매 시장 뿐만 아니라 전세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다. 서울의 전셋값은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0.01%, KB기준으로는 0.02% 하락하며 보합 내지 하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전셋값 역시 KB 기준으로 0.01% 하락하였다.

특히 올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이 대거 예정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세입자들이 선택권을 갖는 입장이 되어가면서, 전세 시장 역시 추가적인 하락 압력에서 자유롭지 않다.

예를 들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위례신도시, 경기 남부권의 판교, 광교 등 전세 선호 지역에서도 보증금 조정이 논의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역전세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임대차 시장 수급 불균형이 일시적이라는 의견도 있으며, 본격적인 전세 대란 수준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정적 해석도 존재한다.

시장 분위기 침체 이유는? 금리와 기대심리의 변화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아파트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배경으로는 여러 요인이 지목된다. 그중 가장 큰 요인은 미국과 한국의 금리 방향성에 따른 시장 심리의 변화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상태이나, 하반기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소 약화되며 대기 수요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화되었다.

이와 더불어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가능성, 미분양 증가, 입주 폭탄 우려 등이 겹쳐 부동산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퍼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전국 미분양 아파트 수치는 약 7만호에 달하며, 이는 향후 건설 시장 및 분양시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마음 급한 집주인들이 급매로 돌아서며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늘고 이는 주변 시세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 “하반기 집값, 방향성 뚜렷하지 않다”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KB금융지주연구소, KDI 등 주요 기관 자료에 따르면 금리와 경기, 정책 변화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당분간 명확한 방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반기 하락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투자자 중심보다는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실수요자 보호 정책과 대출 규제 완화의 영향도 일정 부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전에 같았던 ‘V자 반등’이나 일시 급등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도 중론이다. 주택 매수는 여전히 신중해야 하며, 지역별 차별화된 흐름을 분석하면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2024년 6월 마지막 주 부동산 주요 지표 요약

다음은 2024년 6월 넷째 주를 기준으로 분석한 주요 부동산 지표 요약이다.

구분 KB주택시세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변동률
서울 -0.02% -0.04%
수도권 -0.03% -0.05%
경기 -0.03% -0.06%
인천 -0.01% -0.03%
전세(서울) -0.02% -0.01%

이 표는 KB부동산과 한국부동산원 양 기관의 데이터를 종합한 것으로, 시장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삼을 수 있다.

이번 하락세가 시사하는 가치

이번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는 단순한 수치의 움직임을 넘어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금리, 정책, 공급 등의 변수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 보면, 단기적인 가격 흐름보다는 중장기적인 안정성과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하며, 무리한 투자보다는 실거주 중심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외 지방 시장까지도 영향을 받으며 전국적 흐름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은, 시장 전반의 체력이 약화되었음을 말해준다. 정부 정책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는데, 최근 발표된 1기 신도시 재정비계획, 청년 복합주택 공급 등의 방향성은 향후 부동산 정책 기조 변화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개인적인 소감

지속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입장에서 이번 하락세는 예견된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잠시 불었던 상승 기대감은 정책적, 경제적 기반이 부족했다. 실수요자가 다시 선택권을 가지는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건전한 시장 회복’의 신호가 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 시장에 필요한 것은 무리한 가격 폭등이 아니라, 구조적 안정화와 실거래 기반의 합리적 가격 형성이라 본다. 향후 금리 추이와 정부의 추가 대응책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방향성을 줄 것인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서울은 물론 전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심층 분석과 전망을 블로그를 통해 정기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독자들의 꾸준한 구독과 소통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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